15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을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31일 출범 예정이었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한 민주당 선대위는 본격 총선 준비 체제로 들어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로 닷새째 추가 발생하지 않았고, 민주당으로서도 더 이상 총선 체제 전환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선 최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및 취하 과정에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는 등 중도진보 성향 민심마저 이탈하고 있어 빠르게 국면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이 전 총리를 투톱으로 내세운 것도 이러한 문제제기를 반영한 포석인 셈. 각종 차기 대선주자 관련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전 총리를 전면에 내세워 안 좋은 흐름을 바꿔보려는 행보로 비친다. 실제로 이 전 총리는 당에 임미리 연구교수 고발 취하를 건의하기도 했다.
투톱 체제에서 이해찬 대표는 공천 관리, 선거 전략 등 대내적 역할을 맡고 이 전 총리는 본인의 서울 종로 선거와 함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핵심 승부처를 돌며 유세 지원을 하는 대외적 역할로 분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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