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프리미엄 가전,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고객 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변화·혁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전자, 로봇 투자 확대
LG전자는 AI, 빅데이터, 로봇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국내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 기반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의 외형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생산지 혁신,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은 제품을 앞세워 고급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 기능, 서비스 등이 공간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공간가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게 LG전자의 미래 성장 전략이다. 가전제품 본연의 차별화된 성능과 빅데이터가 연계된 AI 기반 스마트 가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LG 씽큐 홈’ 등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집안에서 누리는 AI 경험을 커넥티드카 등 외부로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TV는 미국소비자협회(CTA)에서 8K(초고화질) 인증을 받은 리얼 8K TV를 앞세워 초고해상도 TV 라인업을 대폭 늘리고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강점을 활용한 롤러블, 월페이퍼 등 혁신 디자인의 TV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로봇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LGD 성장동력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 대형 OLED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사업의 근본적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상업용 및 차량용 제품으로 신시장을 지속 발굴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사장)는 △대형 OLED 대세화에 주력 △P-OLED사업의 경쟁력 제고 △LCD(액정표시장치) 경쟁우위 중심으로 구조 혁신 가속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실행하며 OLED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다. OLED TV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파주 공장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했다. 생산성을 극대화해 OLED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파주와 광저우 공장을 합해 8.5세대(유리기판 크기 2500×2200㎜) 기준 최대 월 13만 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능력을 갖췄다. 88인치 8K OLED 등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높이고, 월페이퍼와 CSO(Cinematic Sound OLED),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OLED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사업을 향후 성장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보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 주행이 발전하며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차별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기술로 카메라모듈 1위 굳힌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광학솔루션, 차량전장, 기판소재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및 3D 센싱모듈로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차량전장사업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전장부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판소재사업은 5G, 폴더블폰, OLED 확대에 따른 초슬림, 고성능, 고집적화된 첨단 기판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와 AI, 자율주행 등의 융합사업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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