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민주당 현역의원 첫 '공천 탈락'

입력 2020-02-16 10:44   수정 2020-02-16 10:51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기 의왕·과천, 경기 김포갑 등 8곳을 4·15 총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의왕·과천이 지역구인 신창현 의원은 현역으로는 처음 공천 탈락자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통해 △전략 지역 8곳 △추가 후보 공모 지역 3곳 △경선 지역 9곳 △23명의 단수공천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곳 중 경기 의왕·과천, 경기 김포갑 등 2곳은 현역 의원이 있고 △서울 동작을 △경기 남양주병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구 △부산 북·강서을 △경남 양산갑 등 6곳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이다.

의왕·과천은 본선 경쟁력 문제 등을 들어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창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포갑의 경우 현역인 김두관 의원이 당 지도부 요청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양산을로 출마 지역을 바꾸면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동작을은 지난 13일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의원을 공천하면서 전략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공모 지역에는 △서울 강서갑 △충남 천안갑 △충북 증평·진천·음성 세 곳이 지정됐다.

서울 강서갑은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던 곳으로 금태섭 의원 지역구다. 추가 공모 결정이되 금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안갑은 이규희 의원 지역구로 이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았다.

민주당은 또 △부산 해운대갑(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부산 사상(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기 이천(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경북 포항 북구(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등 23곳 지역을 단수공천하고 9개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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