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中東으로 영토 넓히나…사우디에 골프사업 노하우 전수

입력 2020-02-16 14:35   수정 2020-02-17 03:26

골프존뉴딘그룹(이하 골프존)이 골프산업 육성을 모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전략 파트너로 선정됐다.


골프존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에서 열린 골프 사우디 서밋에서 사우디 정부 조직인 ‘골프 사우디’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와 마제드 알소로르 사우디골프협회 회장, 세계적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골프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국가 경제 개발 계획(Vision 2030)의 핵심 콘텐츠인 골프시장 육성 분야를 책임지게 됐다. 대중 참여 프로그램 보급을 촉진해 사우디의 ‘골프 인구’를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골프존의 관련 분야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적극적인 투자로 자국 내 골프산업 저변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을 열면서 브룩스 켑카(30·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해 관심을 유도했다. 외신들은 새로운 프로골프투어인 프리미어골프리그(PGL) 설립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알소로르 회장은 PGL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앤드루 가디너 바클레이스 캐피털 재무전문가 등과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

최 대표이사는 “축적된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의 골프 교육 콘텐츠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우디에서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스윙 분석 및 연습 전용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시뮬레이터도 적극 활용해 실내외 골프 아카데미를 망라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의 골프산업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골프존뉴딘그룹의 첨단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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