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한국무역협회 직원들이 추천하는 삼성동 맛집

입력 2020-02-17 16:56   수정 2020-02-18 02:36

서울 삼성동 일대는 광화문, 여의도와 함께 서울의 3대 업무지구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중심으로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포스코센터, DB손해보험 본사,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밀집해 있다. 이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1988년부터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한국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추천하는 삼성동 맛집을 알아봤다.

코엑스에 있는 ‘사이드쇼’는 여성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떡볶이 맛집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차돌박이와 매콤한 떡볶이가 어우러진 ‘차돌박이 떡볶이’가 대표 메뉴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풍미가 깊은 치즈가 들어간 날치알 볶음밥은 별미다.

코엑스 건너편 골목에 있는 ‘루나아시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인도 커리 전문점이다. 1만원대에 인도인 요리사가 만든 정통 인도 커리를 맛볼 수 있다. 100% 천연 향신료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깊은 맛이 난다는 설명이다. 요일별로 다양한 런치 스페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유럽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꼬꼬트’를 추천한다. 20여 년간 유럽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고 귀국한 직장인이 차린 음식점이다. 감칠맛 나는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다양한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메뉴 구성도 조율이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체석이 마련돼 있어 회식 장소로도 인기다.

한식당 중에서는 ‘뻘밭에 핀 꽃’과 ‘목포명가’가 맛집으로 통한다. 뻘밭에 핀 꽃의 대표 메뉴는 꼬막비빔밥이다. 전남 여수와 벌교에서 직접 가져오는 신선한 꼬막의 식감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목포명가는 계절에 따라 대표 메뉴가 바뀐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여름에는 물회, 가을에는 전어회, 겨울에는 과메기가 유명하다. 저녁에는 얼큰한 전복해물라면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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