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류덕환의 고민은 어떻게 빛을 발할까.
3월 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첫 방송된다. 연기라면 모두가 인정할 배우 류덕환이 어느 때보다 깊게 고민하며 빠져 있다는 ‘아무도 모른다’. 그에게 직접 물어봤다. ‘아무도 모른다’의 무엇이 그를 이토록 열중하게 만들고 있는지.
◆ 이야기가 지닌 사회적 시각, 김서형에 대한 믿음으로 선택
‘아무도 모른다’는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좋은 어른, 적어도 나쁜 어른은 되고 싶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다. 본받지 말아야 할 어른이 더 많다고 여겨지는 시대상을 담아내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의 이 같은 사회적 시각이 류덕환을 사로잡았다.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 드라마가 주는 사회적 시각이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장르의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이정흠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기에 믿음이 갔다. 극중 차영진 형사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인 만큼 차영진 역할을 맡은 배우가 중요했고 ‘김서형’ 배우에 대한 믿음도 선택에 큰 힘을 주었다.”
◆ 선택의 기로에 선 캐릭터, 어쩌면 진짜 우리의 모습
극중 류덕환은 교사 이선우 역을 맡았다. 이선우는 학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나서는 전형적인 교사 캐릭터가 아니다. 안전한 거짓과 불편한 진실 사이에 멈춰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더 현실적인 지도 모른다. 쉽지 않은 캐릭터 이선우를 그리고자, 류덕환은 어느 때보다 깊이 고민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이선우는 ‘현재 우리 모습의 표본’이다. 우리는 마음에 따뜻함이 있지만 때때로 현실에 부딪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며 성장해가고자 한다. 이 같은 우리의 모습과 지극히 맞닿아 있는 인물이 이선우다. 방황과 선택의 기로에 서서 항상 고민하는 이선우. 진짜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무도 모른다’를 두고 많은 이들이 2020 꼭 봐야 할 문제작이라고 한다. 단순히 ‘아이’와 ‘어른’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 애써 외면했던 것들을 돌아보고 바로잡고자 하는 ‘좋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적 화두를 던지기 때문이다. 이 ‘좋은 어른’을 그리기 위해 류덕환은 어느 때보다 깊이 고민하고 있다.
한편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 류덕환. 그가 고민 끝에 그려낼 ‘좋은 어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낭만닥터 김사부2’ 후속으로 3월 2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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