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1명 추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전북지역 거주자 1명이 자가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20대 후반의 이 여성은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 여성은 9일 예배에 참석했지만 31번 확진자와는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40대 남성 신도 1명은 애초 전북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소지나 실거주지가 전북이 아닌 대구시로 확인됐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이 여성을 전날 자가격리했으며, 오는 23일까지 1대 1로 능동감시할 방침이다.
전북도청 여론팀 관계자는 "전주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자기가 당시 대구 신천지 교회에 갔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본인이 원해서 검사가 진행됐다"며 "밀접 접촉자도 아닐뿐더러 의심증세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가격리자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도는 이 여성과 함께 당일 교회를 방문한 동행자나 신도가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신규환자는 총 20명으로 연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31명 가운데 30명은 대구·경북, 1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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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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