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영화 제작진과 배우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20일 정오 청와대 본관에서 봉 감독, 영화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 장용환 프로듀서, 한진원 작가 등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배우로는 송강호,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등이 함께했다. 초청된 제작진은 12명, 배우는 10명이다. 극중 아역을 맡은 정현준 군은 어머니와 함께 왔다. 제작진으로 조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 의상감독, 분장감독, 음향감독, 녹음기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봉 감독은 각본집 스토리북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식사를 하며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식탁에 올라 주목받았다. 봉 감독 등은 오찬을 마친 뒤 청와대 본관을 잠시 둘러본 후 문 대통령과 함께 녹지원까지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생충'의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영예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와 축전 등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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