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서울 강서을 전략공천설과 관련해 "전혀 들은 바 없다"라고 못박았다.
김 전 수사관은 21일 <한경닷컴>에 "저도 언론을 통해서만 봤다. 연락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동아일보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성태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에 김 전 수사관을 전략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해당 보도를 통해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 출신인 만큼) 강서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진성준 전 대통령 정무 기획비서관을 겨냥한 '자객 공천' 차원"이라고 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와 관련해 "면접조차 본 적이 없다"라면서 "(공관위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3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던 구로을 전략공천설을 언급하며 "그때랑 비슷한 상황"이라며 "전혀 들은 바 없고 협의가 이뤄진 내용도 없다"고 전했다.
415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라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이 정부의 위선적인 모습을 묵과하지 못하고 저희 공익제보센터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공익신고자들이 모여 이 파렴치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자 통합신당이 추구하는 혁신의 가치와 범중도보수 통합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중도보수 통합신당(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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