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사냥의 시간’ 측, “코로나19로 개봉일 연기 및 언시 취소”

입력 2020-02-22 15:09   수정 2020-02-22 15:13


[연예팀]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이유로 개봉을 연기했다. 언론시사회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측은 금일(22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분들과 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2시 코엑스 메가박스 MX관에서 예정된 언론시사회도 취소시켰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기자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불가피한 행사일정 취소로 인해 취재를 예정하고 계셨던 기자님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개봉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개봉일을 5일에서 3월19일로 옮겼다. 영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역시 개봉일을 26일에서 3월25일로 바꿨다. 영화 ‘슈퍼스타 뚜루’는 26일 개봉을 취소했다. 셋 모두 감염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는 아동 관객을 타겟으로 하는 영화다.

또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12일에서 19일로 개봉을 일주일 연기했으나, 그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에 영화 ‘파수꾼’ 윤성현 감독 신작까지 여러 호재를 안고 있는 ‘사냥의 시간’ 측으로서는 빙하기에 접어든 현 극장가에 기존 개봉일을 고수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크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의 시간’ 새 개봉일과 언론시사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홍보를 맡고 있는 올댓시네마 관계자는 금일 bnt뉴스에 “바뀐 날짜는 아직 논의 중이라 추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하 ‘사냥의 시간’ 측 공식입장 전문

코로나19 바이러스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개봉일 연기 결정

안녕하세요. 영화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사냥의 시간> 제작진 및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객분들과 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5(화) 언론 시사회 취소 안내

안녕하세요. 영화 <사냥의 시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언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피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2월 25일(화)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시사회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기자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가피한 행사일정 취소로 인해 취재를 예정하고 계셨던 기자님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사 일정을 재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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