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북 청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30대 부부 중 남편인 개인택시 운전기사가 승객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슈퍼 전파자' 우려를 낳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운전기사 A(35)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인척(매제) B씨 등과 지난 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첫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B씨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 21일 오후 청주시 보건소를 통해 검체 검사를 받고 나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첫 증상 이후에도 이틀가량 택시로 승객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시는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슈퍼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염려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신용카드 결재 내역 등을 토대로 A씨 택시를 이용한 승객 명단 확보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하룻밤 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2명 더 늘어났다. 21일까지 204명이던 국내 확진자는 총 346명으로 급증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