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별 동선 공개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확진자 개인이 특정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 사람의 행적 일체가 노출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치료나 신고에 응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배우자에게 숨기고 싶은 행적이 있는 사람이나 동선 공개 자체로 생업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경우 도망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선의 이동수단을 공개하기가 조심스러워진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교통수단 전체에 대해 위기감이 높아지면 도시기능에 대패닉이 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확진자) 번호를 박아서 동선공개하는 것은 중지하고 누적 방문지정도의 데이터만 공개하고, 정부가 자료를 숨기고 왜곡 시킬 것 정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다면 실제 상세동선과 이동수단은 국회의 요청에 따라 공개해 입법부의 견제를 받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서 병원 도주극을 벌인 코로나19 의심자가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에 들어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35분쯤 조선대학교병원에서 도망쳤다가 본인 발로 돌아온 A(24)씨가 음압 병상을 배정받아 코로나19 검사 절차에 들어갔다.
경찰은 A씨가 음압병실에서 나오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또 추가돼 총 4명이 사망했으며 국내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123명이 늘어 총 556명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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