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기계호흡 등 중증환자 3명…산소치료는 4명"

입력 2020-02-23 14:01   수정 2020-02-23 14:4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현재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나 인공호흡기를 쓸 정도의 중증환자는 총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환자도 4명이라고 23일 방역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환자 중 에크모나 기계(인공)호흡을 하는 사람이 3명, 산소마스크로 치료하는 사람이 4명"이라고 밝혔다.

'에크모'는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이 어려운 환자의 폐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다. 인공호흡기는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산소마스크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을 때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정 본부장은 "초기에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경증을 유지하고 쾌유가 빠른 편"이라고 진단하며 "바이러스 검사가 음성으로 확인돼야 격리해제 되는데, 기준을 충족 못 해 격리해제가 더딘 것 같다. 조건에 충족하면 퇴원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6명이며, 이 중 18명이 격리해제 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6%다.

정 본부장은 진단검사 양에 대해 "매일 5000~6000건 정도 진행하고 있다"며"가급적이면 당일, 늦어도 24시간 이내에는 검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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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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