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사망자…16개월 영아도 감염

입력 2020-02-23 17:49   수정 2020-02-24 01:0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주말 사이에 3배로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슈퍼 감염지로 지목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급증하면서다. 사망자도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확진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6세 여성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57세 남성도 이날 오전 사망했다. 지난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세 번째 사망자(41·남)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섯 번째 사망자(59·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현재 에크모(인공심폐기) 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는 3명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602명이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329명(54.6%)이다. 대구 확진자가 326명, 경북이 169명으로 전체 환자의 82.2%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생후 16개월 여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의 자녀로 국내 최연소 확진자다. 대구에서는 4세 아이가 자가격리 중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가 다니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은 58번째 확진자(여·26)가 근무한 곳이다.

부산에서는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5명, 동래구 온천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3명이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에는 중국 우한 교민의 아들인 200번째 환자가 포함돼 있다.

지난 21일 의료지원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다음날 추가 환자(62·남)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2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5일부터 22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에서는 의사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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