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지원이 '본 대로 말하라'에서 완벽한 두 얼굴의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변호사 '김나희' 역으로 특별출연한 백지원이 극적인 반전으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극 중 백지원이 최수영의 목숨을 위협하며 서늘한 얼굴을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은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백지원은 지난 6회에서 선하고 소신 있는 변호사 김나희 캐릭터로 첫 등장 했다. 차수영(최수영)-오현재(장혁)는 길현수(김태율) 납치 유괴 사건의 용의자 노상철(조완기)의 사체를 발견하고 새롭게 수사를 이어가던 중, 그를 살해하고 아이를 데려간 제 3자 김나희의 정체를 알게 됐다. 사실, 김나희는 5년 전 어린 아들을 실종 사고로 잃고 난 뒤 극단적인 망상장애를 겪고 있었던 것.
이날 선과 악의 이중성을 표현한 백지원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은 '본 대로 말하라' 전개를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자식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망상에 사로잡힌 김나희의 변질된 모성애, 비극이 비극을 부른 안타까운 상황의 미세한 간극을 날카롭게 그려내는 내공으로 몰입을 높였다.
특히 유괴한 아이를 자기 아들로 여겨 다정하게 챙겨주다가도,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집착으로 섬뜩하게 돌변하는 백지원의 눈빛과 목소리, 심리 변화가 보는 이들에게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소름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역시 백지원 연기는 최고", "백지원 특별출연 클래스가 다르다", "너무 소름 돋아서 소리 지름" 등 열띤 반응을 드러냈다.
반전 캐릭터로 긴장감을 폭발시킨 백지원의 특별한 활약 그 마지막은 OCN ‘본 대로 말하라’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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