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0.9%)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4%)와 서울 광진을 출마를 준비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6.4%)이 뒤를 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5.3%)과 유승민 통합당 의원(5.2%), 심상정 정의당 대표(3.6%)도 선택을 받았다.
이 전 총리는 대구·경북에서 22.7%로 황 대표(25.1%)에게 밀린 것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광주·전남·전북(53.6%)과 40대(43.8%), 화이트칼라(38.8%), 월 소득 500만~700만원(38.4%)에서 특히 많은 선택을 받았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5.1%), 가정주부(31.2%), 월 소득 200만원 미만(27.9%)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0.0%)과 50대(22.1%)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캐스팅보터’로 언급되고 있는 중도층에선 경제를 잘 이끌 대선 후보로 30.6%가 이 전 총리를, 11.9%는 황 대표를 선택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20·21일 조사원이 직접 전화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총선 50일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0~21일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20%, 무선 80%)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맞춰 여론의 변화를 추적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이 아니라 조사원들이 직접 전화조사를 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전화번호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로 조사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817명에게 전화해 1002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16명, 여성이 486명이었다.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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