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이란 국경 경계선 부근에서 10시간 동안 규모 5.8~6.0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23일(이란 현지시간) 오후 7시께 터키·이란 국경 지역에서 진원 깊이 2km의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6.0 지진으로 보고했다.
아직까지 이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 인명 피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부터 10여시간 전인 같은날 오전 9시 22분경에도 지진이 있었다.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코이군 지역에서 진원 깊이 5km인 규모 5.7 지진이 일어났다.
이란 국영 이란(IRNA) 통신 등 현지 외신과 파흐렛틴 코사 터키 보건장관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터키인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인과 이란인을 합쳐 총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지진 여파로 터키에선 약 1000여채 건물이 붕괴되고 이란에선 북서부 코이 산악 지역에서 43개 마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양국 비상 수색구조팀이 지진이 발생한 산악 지역 등으로 파견돼 건물 잔해에서 매몰자 구조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터키 동부와 이란 서부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지난달에도 터키 중동부 지역 강진으로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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