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이 말 한 마디 실수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전선에 구멍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국민통합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해야 하고 경쟁은 금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고 조기 극복을 위해 민관정 모두 힘을 모아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와 당은 어제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방안과 추경 등 경제 대책, 감염 지역 대책 등을 논의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어제 대구를 방문하셨고, 국무총리도 대구 현장에 체류하며 지휘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당도 대면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성숙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지역과 종파를 가리지 않는다"며 "종교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단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 특위와 코로나3법 통과로 국민 경제 피해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둘러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추경이 적시에 되지 않으면 여당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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