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 고졸채용 최다…제주도는 자치경찰 5명 선발

입력 2020-02-26 17:06   수정 2020-02-27 02:57

올해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선발 인원은 3만2042명이다.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공무원을 뽑는 지역은 경기도다. 일반직·특정직 등을 포함해 모두 7136명을 채용해 서울(3292명)의 두 배 규모다. 경상북도(2828명), 전라남도(2410명), 경상남도(2403명), 충청남도(2058명), 강원도(1955명) 등이 2000명 안팎의 공무원을 선발한다.

최근 들어 지방 공무원 시험 중 바뀐 내용이 적지 않아 응시 자격과 선발 절차 등을 꼼꼼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지방 공무원 필기시험은 같은 날 시행하고 있다. 지역 간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지난해 8·9급 경쟁률은 15.4 대 1로 전년(63 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올해도 전국 지자체 8·9급 필기시험일은 6월 13일이다. 7급은 10월 17일로 정해졌다. 서울과 대구, 울산, 경남 등에선 별도의 공채 및 경력직 채용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사회복지, 일반토목, 간호, 기계시설, 전기시설직 지원서 접수를 마쳐 다음달 21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방 공무원은 응시 연령과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7급과 연구 지도사의 응시 연령은 만 20세 이상(200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어야 한다. 9급은 만 18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된다.

해당 지자체 거주 요건도 중요하다. 2020년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 시험일(면접시험)까지 지원하는 시·도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동시에 2020년 1월 1일 이전까지 해당 시·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었던 기간이 총 3년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 거주지에 말소·거주 불명으로 등록된 사실도 없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다른 특징도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과락으로 결원율이 높았던 시설직(일반토목·건축)의 신속한 충원을 위해 공채와 경력경쟁임용시험 등 두 가지 채용 방식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같은 기술계 고교졸업(예정)자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74명을 뽑는다. 유일하게 자치경찰을 두고 있는 제주도는 자치경찰 5명을 신규 채용한다. 광주시는 북한이탈주민 중 합격자를 따로 선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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