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설립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출장감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대한 현지 출장감사를 중단한다. 이미 현장감사를 위해 출장에 나선 인원들도 중단 결정에 따라 복귀했다. 감사원 측은 “출장감사를 중단한 것은 감사원이 창립한 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당분간 출장감사를 서면조사와 자료분석, 유선조사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되 결산검사 등 법이 정한 기간 내 마쳐야 하는 감사의 경우에 대해서만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만 시행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한 상반기 중 예정됐던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등 보건당국에 대한 감사는 이들 기관이 방역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끔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미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일 출장감사를 중지했고, 지난달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14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상 대행감사 설명회를 취소한 바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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