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에서 자사가 시장 점유율 4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 조사 대상은 백화점, 편의점, 할인점, 마트 등 소매 채널로 국내 맥주 시장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가정용 시장이다.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시장을 제외한 수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 규모는 3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오비맥주 매출은 1조6500억원으로 점유율 49.6%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출 8400억원을 기록해 점유율 25.3%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네켄은 1600억원으로 점유율이 4.7%였다. 칭따오를 판매하는 비어케이가 매출 1500억원,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매출 1400억원으로 점유율 4.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오비맥주의 주력제품 카스는 매출 1조1900억원의 성적을 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34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매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카스(36%), 테라(6.3%), 칭따오(4.1%), 하이네켄(3.7%)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오비맥주는 "소매시장은 유흥시장과 달리 영업 프로모션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신제품 출시 등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에도 1위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