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서 나온 불상 4점, 보물 됐다

입력 2020-02-27 18:02   수정 2020-02-28 03:24


문화재청은 27일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4점’(사진)과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관북여지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무량사 극락전 오층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해 조성한 고려시대 탑이다. 해체·수리 공사 중 탑신 1층에서는 아미타여래좌상,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이뤄진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나왔다. 구성과 도상이 온전하며 당대의 뚜렷한 양식적 특징을 지녔다. 2층에서 나온 고려 금동보살좌상은 발견 장소와 제작 시기가 명확해 귀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한 복천동 11호분 도기는 원통형 그릇받침인 기대와 짧은 목항아리인 단경호로 구성된다. 부산 동아대가 소장한 관북여지도는 조선시대 관북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요충지를 그린 18세기 지도집이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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