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하나로 시작해 언제부터인가 투 트랙 전략을 취하더니 이제는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대표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이야기다.
갤럭시S 시리즈가 벌써 열한 번째 모델을 내놨다. 보통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신규 모델 출시가 임박해오면 전작 모델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하됐다. 이는 유독 가격방어가 심한 아이폰 시리즈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태껏 아이폰 시리즈는 다른 스마트폰과 다르게 세월이 지나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가격방어가 잘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워 황금재고로 널리 알려진 아이폰8의 SKT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하면서 가격 방어가 해제됐다. 이 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아이폰8 가격 대란이 일어났다. 주요 시장은 홈코노미 시장이다.
홈코모니 (Home+Economy) 란 집을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닌 개인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 해석해 집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감염 우려로 인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외부 소비활동을 대체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판매점보다 온라인 판매점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회원 수 28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카페 ‘핫딜폰’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핫딜폰은 이번 아이폰8 공시지원금 상향에 힘입어 할부원금 0원, 소위 공짜 폰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64GB 기준 출고가 946,000원을 기기 값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핫딜폰 관계자는 “보통 할부원금 0원 조건은 고가 요금제를 6개월 정도 이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지만 이번 아이폰8은 전 요금제 할부원금 0원이라는 점에서 아이폰 매니아층들의 소비욕구를 자극 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핫딜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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