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팬톤에서는 트렌드 컬러를 발표합니다. 이 발표된 컬러는 패션, 문화, 뷰티, 리빙에 깊숙이 관여하게 됩니다. 단순히 예쁜 컬러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급증한 관심사와 트렌드, 시대와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후 새로운 트렌드 발표합니다.
2019년엔 ‘리빙 코럴’이었는데 바닷속 산호나 산호 속 보호색을 띤 열대어들이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컬러와도 무난히 어울리는 리빙 코럴이 가지는 매력 덕분에 숍의 헤어 트렌드 화보 메인 컬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이 따뜻해 보이고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컬러의 힘으로 무난한을 넘는 인상적인 힘이 있었습니다.
코럴 빛의 매력 덕분인지 작년 고객에게 가장 많이 시술한 컬러 중 하나가 코럴 베이지였습니다. 이처럼 작년은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은은함이 있는 리빙 코럴이 트렌드였습니다.
2020년은 어떨까요? 올해는 ‘클래식 블루’입니다. 헤어 디자이너로서 고객들에게 어떻게 해석 혹은 재해석해 매칭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년은 자연스러움이었다면 올해는 블루의 강렬함으로 클래식하면서 쿨한 여성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 컬러에서 블루는 너무나도 과장되고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작년은 자연스러웠다면 올해는 재미있고 강렬함을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올해 염색 컬러의 키워드는 클래식 블루로 잡고 중성색으로 개성을 만들어 본인만의 시그니처 컬러를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중성색은 따뜻한 컬러와 있으면 따뜻함을 보여주고 차가운 컬러와 있으면 차가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클래식한 블루를 즐기고 싶다면 중성색 바이올렛, 애쉬 그린, 베이지 핑크를 매칭해 트렌드 컬러와 자연스러운 모발의 무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은 강렬함을 원한다면 한난대비를 활용한 레드, 오렌지, 옐로우를 매칭해 즐겨도 좋습니다.
헤어 컬러는 어떤 톤과도 어울리는 브라운 베이스에 반사 빛 컬러를 가지고 있기에 안정감을 늘 기본으로 하게 됩니다. 트렌드 컬러와 무관해도 되지만 올해는 헤어 컬러의 변화 후에 매일매일 바뀌는 모발 색상을 보며 눈으로 느끼는 재미를 즐겨도 좋지 않을까요?
코코미카 원장 우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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