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한미연합훈련, 계속할지 연기할지 면밀 검토"

입력 2020-02-27 07:01   수정 2020-03-20 00:02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미연합훈련 축소 검토와 관련 "계속할지 또는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의 예산청문회에 출석,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최종적인 권고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인 만큼 연합훈련과 관련해 이러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미군과 미 국방부은 모든 종류의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에 대해 "많은 사령부가 이와 같은 일들에 대처하기 위한 확립된 플랜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우선순위는 장병과 가족에 대한 보호와 함께 임무 수행 능력을 분명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한미국방장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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