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의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중증 요양병원의 직원으로 확인돼 집담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북 성주군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지낸 언니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5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신천지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B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승용차로 A양을 데리고 성주 집에서 자신이 사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집에 왔다.
다음날인 24일 A양이 39도에 이르는 발열, 콧물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났다. 오후 3시 B씨가 퇴근 후 A양을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A양은 B씨의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성주로 이송돼 울산 환자수로 잡히지 않았다.
B씨는 25일부터 요양병원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B씨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 대해 26일부터 방역 소독 후 진료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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