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코로나19 막으려면 이런 수염 잘라라" 경고

입력 2020-02-28 08:19   수정 2020-02-28 08:2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종류의 수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CDC는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종의 수염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착용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착용에 적합한 수염과 그렇지 않은 수염을 열거한 그래픽 정보도 제시했다.

코로나19 전파나 감염을 차단하려면 적어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피부에 밀착시켜 써야 하는데, 길게 기른 수염은 마스크와 피부가 밀착되는 것을 막는 탓에 착용 효과를 현저하게 낮춘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때 숨을 내쉬는 '호기 밸브'를 막아 기능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

CDC는 얼굴을 덥수룩하게 뒤덮은 턱수염이나 길쭉한 수염 등 18종의 수염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착용에 부적합하고, 염소수염 등 5종류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구레나룻과 아랫입술 아래에 조그맣게 기른 수염, 전등갓 모양의 수염 등을 기른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괜찮다고 안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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