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코로나19 사태에 대구 응원했는데 논란?…"누가 가족이고 친구인지"

입력 2020-02-28 09:38   수정 2020-0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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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연예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SNS로 밝히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 엄마의 고향 대구. 힘내시라. 여러분이 바로 내 가족이고 내 친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66명이며, 이중 대구 지역 확진자는 1132명이다.

김정은은 가장 높은 집단감염률을 보이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지역에 응원을 보낸 것. 그러나 문제가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대체 누가 가족이고 친구인지'라는 마지막 문장이 정치적인 의도를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김정은은 최근 대구를 위해 한 사회복지 단체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심각성을 더해가면서 박명수, 진서연, 한상진, 조장혁 등의 연예인들이 마스크 가격 폭리 현상이나 정부의 대응을 두고 공개적인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어떤 이들은 '소신 발언'이라고 응원을 하는가 하면, 일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의 대책 없는 비판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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