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發 입국제한 52개국으로 늘어…중국선 한국인 집에 빨간딱지

입력 2020-02-28 13:35   수정 2020-02-28 13:3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한국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것이다.

28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제한 국가는 52곳까지 늘었다.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미크로네시아, 몰디브, 몽골,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모리셔스, 세이셸, 코모로 등 27곳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 또는 호텔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만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도 현지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칭다오(??)시에서 최근 한국인 집에 빨간딱지를 붙이고 예고도 없이 사실상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앞에는 한국인을 감시할 목적으로 CCTV까지 설치됐다.

외교부는 "우리가 세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체제를 가동해 투명하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이러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조치가 철회되고 자제되도록 최대한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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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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