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베 "코로나19 대책 주저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

입력 2020-02-28 16:23   수정 2020-02-28 16:2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책임지고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주저함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자녀가 등교하지 않는 부모들이 돌봄을 위해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기업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학부모들은 전날 아베 총리가 전격 휴교를 요청한 탓에 갑작스런 혼란을 겪어왔다. 아베 총리는 "이번 조치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식도 속속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요코하마대, 야마가타대, 오카야마대 등 국립대학과 와세다대, 메이지대 등 사립대들이 3월 졸업식을 취소했다. 와세다대와 리쓰메이칸대는 4월에 열릴 예정이던 입학식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7~9월 열릴 도쿄올림픽이다. 일본 내 스포츠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다중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일본수영연맹은 3월 7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나카무라마이컵수영대회와 가나자와오픈수영대회 등을 취소했다. 도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5월을 기한으로 설정하며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다.

28일 오전 기준 일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19명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705명, 일본 내 감염자와 중국인 여행자 200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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