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 28일 방송에는 혼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 가창까지 해내며 1999년 천재 뮤지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가수 김사랑이 소환됐다.
이날 웹툰 작가 기안84는 영상 힌트로 등장했다. 그는 “학창시절, 학원 끝나고 집으로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이분의 노래를 들었는데 그때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천재다. 이 형님 때문에 학교도 때려치우고 싶었다”며 슈가맨을 제보했다.
김사랑은 데뷔곡 '필링'(Feeling)을 부르며 등장했다. 자신을 제보한 기안84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내 팬이라고 먼저 연락을 해왔다. 연재 늦어진다고 욕을 많이 먹을 때 날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난 천재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앨범이 늦어졌다. 그런데 게을러서 늦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혼자 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천재라고 고집을 부릴거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지금은 범불안 장애다. 정신질환 종합세트다. 지금도 치료 중”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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