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명의 눈물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눈 부위를 통한 전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28일 중국 저장(浙江)대학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저장대학 의학원 부속 제1 병원 선예(沈曄) 부원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의학 바이러스학 잡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병원 격리병동 환자 가운데 결막염을 앓고 있던 환자의 눈물과 결막 분비물 샘플을 핵산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환자의 결막염은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입원 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당시에도 오른쪽 눈에는 결막염이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핵산검측 결과 결막염에 걸린 왼쪽 눈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이 나왔다. 오른쪽 눈은 음성이었다"면서 정확성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검사했는데 결과는 모두 같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막염 증세로 완화됐다. 눈 부위에서는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선예 부원장은 "눈 부위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 호흡기가 코로나19 전염의 유일 경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논문의 결론"이라며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사 시 마스크 착용 외에 보호안경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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