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사는 민족…경남서도 코로나19 모금·기부 이어져

입력 2020-02-29 08:26   수정 2020-02-29 15: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을 위해 경남지역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의 한 맘카페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한 생필품 및 간식, 건강보조식품 구매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1만원 성금 모금 운동을 했다.

회원들은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후원, 불과 며칠 사이 950만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맘카페 측은 모인 돈으로 생수와 타올 등을 구매해 현장에 있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맘카페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멸균 장갑이나 고글, 주사기 등의 물품을 직접 구매해 보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창녕군 이·통장연합회, 농촌지도자회,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는 지역 특산품인 양파즙 511박스를 대구시 남구청에 기탁했다. 양파즙은 코로나19 방제 관계자와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도의사회도 꿋꿋이 의료현장을 지키며 진료 활동을 펼치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전달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경북도의사회를 돕기 위해 의료진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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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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