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일가족 세 명이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원평동 거주하는 A 씨(53) 부부와 딸(29)은 지난달 26일 오한, 관절통,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9일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세 명 모두 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16일 신천지 구미교회를 찾아 두 시간 동안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세 번째 확진자다.
구미시는 추가 확진자 다섯명중 송정동 소재 새로넷방송에서 근무하는 A 씨의 딸(16번 확진자)과 17·18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19·20번 확진자인 A 씨 부부의 동선은 추후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가족 세 명의 확진과 함께 1일 오전 10시 기준 구미시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열 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가 근무하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는 A 씨를 포함 총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무선사업부 직원에 이어 28일에는 1사업장 네트워크 사업부 직원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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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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