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 2월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토록 하는 강제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정부의 마스크 수급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부터 편의점에서도 정부가 공급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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