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정몽진 父子, 코로나19 극복 위해 총 5억 기부

입력 2020-03-02 10:52   수정 2020-03-02 11:04

종합 소재 및 건자재업체 KCC가 정상영 KCC 명예회장(사진 위)과 정몽진 KCC 회장(사진 아래) 등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KCC는 지난 28일 총 1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정상영 명회회장이 4억원, 정몽진 회장이 1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KCC는 여기에 5억원을 보태 총 1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고위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가 기부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한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심재국 KCC 총무인사총괄 상무는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개인 사재를 출연해 힘을 보탰다"며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일선 현장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헌신에 전 임직원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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