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의 119만원 기부 '큰 울림'…"'코로나19' 피해 대구에 써달라"

입력 2020-03-02 11:07   수정 2020-03-02 11:09


자신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약 119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방문해 직원에게 봉투를 건네며 "대구 코로나19 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급히 밖으로 나갔다.

직원들이 곧바로 남성을 쫓았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봉투를 확인해 본 결과 현금 118만7360원과 함께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에는 "나는 기초수급자로 그동안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했다. 대구 코로나19 피해 소식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다"고 적혀 있었다.

성북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인 길음2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성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대구 코로나19 피해 주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