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3611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올해 첫 수주다.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바다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고, 선박을 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일반 유조선에 비해 60%가량 가격이 비싸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세계 셔틀탱커 시장 점유율 45%(143척 중 64척)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71억달러)보다 18% 많은 84억달러로 잡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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