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

입력 2020-03-02 15:09   수정 2020-03-02 15:17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 영덕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사진)을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됐다.


병상이 부족해 집에 격리돼있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영덕연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하고 정부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경증환자들이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9일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등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3일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300억원어치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지난달 26일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현금(250억원)과 의료용품, 생활필수품 세트 등 300억원 규모를 기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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