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관 제조 업체 동양철관이 KBI동양철관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I그룹 계열사 동양철관은 다음달 24일 충남 천안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선·자동차부품 사업이 주력인 갑을상사그룹은 지난해 초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이면서 KBI그룹으로 그룹명을 바꿨다. 영어권 국가에서 친숙한 영문명을 써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을 유리하게 하려는 취지다.
이에 맞춰 KBI그룹 내 계열사들도 새로운 CI에 맞춰 점진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있다. 기존 CI는 1987년 고(故) 박재을 회장이 갑을그룹에서 갑을상사그룹으로 경영 분리한 이래 30여 년간 사용해왔다.
KBI그룹은 창업자 시대를 지나 2세 경영을 하고 있다. 차남 박효상 KBI그룹 부회장이 총괄 지휘를 맡고 있다. 장남 박유상 고문이 25년간 기틀을 닦았고, 차남 박효상 부회장이 현재 그룹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동양철관은 지난해 연결 기준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양철관은 2016년 적자를 나타낸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를 단행하고 해외 영업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수익성이 높은 수주에 집중한 영향도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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