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정치개혁연합의 선거연합 창당 제안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치개혁연합으로부터 비례용 선거연합정당을 설립해 선거 후 당선자들은 본래 소속된 정당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정의당은 이런 제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어떻게든 미래통합당의 의석 확보를 막아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선택은 민주주의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대(對)통합당 명분은 있을지 몰라도 대국민 명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연합의 제안에 동참한 시민사회단체와 원로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함께 힘 써온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계획이 제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