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아름다움에 남녀 구분이 없는 시대. 가꾼 모습이 더 만족도가 크다는 것을 벌써 눈치챈 남성들은 이미 가벼운 메이크업을 즐겨 하기도. 그러나 귀찮음의 대명사인 피부 관리까지 매일 신경 쓰는 이는 많지 않을 터. 또 생애 하지 않았던 피부 관리는 생소할 뿐 아니라 습관으로 길들이기도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트러블 없이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는 많은 여성이 꼽는 남성의 호감 포인트 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남성 피부는 활발한 피지 분비로 넓어진 모공과 번들거림, 각종 노폐물로 두꺼운 각질층이 생성되어 어두운 피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자외선에 노출된 맨얼굴, 블랙헤드가 무성한 코, 잘못된 면도로 지저분한 입가 등 잘못된 관리가 더해져 구석구석 관리가 필요한 곳이 많을 터. 어색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다가 망가진 피부로 후회하면 늦는다. 하루빨리 남성도 그루밍으로 광명을 찾을 때.
아쉽게도 자연히 피부가 좋아지는 일은 흔치 않은데. 이런 이유로 음주와 흡연을 절제하고 일정 시간 숙면을 취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지만 그것만으로 좋은 피부를 가꾸기엔 세월 앞에 장사는 없을 터. 따라 꼼꼼한 세안과 올바른 면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수분 공급 등 피부 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왕도다. 남성도 깨끗한 피부로 거듭나기 충분한 시대, 깔끔한 블랙헤드 제거는 물론 면도 후 촉촉한 보습까지 책임져줄 뷰티템을 소개한다.
클렌징 오일
얼굴의 중심이 되는 코는 눈과 입에 비해 더 입체적인 부위이기 때문에 사람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그러나 관리가 되지 않은 코는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뿐 아니라 말하는 상대가 대화에 집중 못하게 하기도 쉽다. 유분이 심해 번들거리거나 각질이 쌓여 블랙헤드가 심한 경우가 특히 그렇다. 하지만 모공에 자극을 주는 관리는 더더욱 위험한데.
일시적으로 유분과 각질을 잠재우는 기름종이는 오히려 잘못 사용하면 독으로 다가온다. 기름종이를 얼굴에 문지르면 피지선이 자극되어 피지 분비를 더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 또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 붕괴는 물론 피지의 순기능까지 잃을 수 있다. 이는 모공을 넓히지 않을 저자극 클렌징 오일로 대체할 수 있을 터.
마녀공장 허브 클렌징 오일 비타민 E가 풍부한 올리브오일이 함유되어 과잉 피지를 잡아주고 노폐물과 각질을 없애주는 제품. 또 호호바씨 식물성 자연 유래 오일을 추출해 2차 세안이 따로 필요 없을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건조한 피부에 속 당김 없이 촉촉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면도 크림
매일 아침 공들여 제모해도 오후만 되면 거뭇거뭇하게 다시 자라나는 수염은 남성들에게 오랜 스트레스 중 하나다. 또 얼굴에 여드름 같은 염증이 있을 경우 면도날에 의한 감염으로 입과 턱 주변은 피부 트러블로 말썽이기 쉬운데. 그런데도 더 깔끔한 인상을 위해 수동 면도를 택한 남성들을 위한 면도 꿀팁 없을까?
첫째, 기상 후 바로 면도하기보다는 10분 정도 얼굴 부기를 빼주거나 샤워 열기와 수분으로 모공이 열렸을 때 면도하는 것이 피부에 손상을 줄이는 일이다. 둘째, 면도날을 피부 바짝 닿아 강한 자극을 줄 것이 아니라 수염이 난 순방향으로 가볍게 훑듯이 볼, 목, 입 순서대로 진행할 것. 또 거품 없이 물로만 하는 면도는 피부 표피를 같이 벗겨내는 일이다. 따라 셋째, 폼이나 젤을 사용해 칼날의 자극을 완화시켜 수염을 부드럽고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바버501 쉐이빙 부스터 면도크림 그린 10가지 식물성 오일 컴플렉스가 피부에 오일 보호막을 형성해 면도날 자극으로부터 안전하게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 가시성 높은 투명한 오일 밤 제형으로 피부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드럽고 정확한 면도가 가능하다. 병풀 추출물 성분이 더해져 약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각질까지 관리해준다.
수분 크림
각질과 제모로 예민해진 피부는 맨얼굴 상태로 가만히 놔둘 게 아니라 모공 수축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잘 모르고 화학 성분의 스킨을 발라 가렵고 따가웠던 경험이 있을 것. 또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가 두꺼워 노화가 늦게 찾아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 장벽이 약하고 수분이 다소 부족해 한번 주름이 생기면 더 깊게 생기는 단점이 있다.
따라 본인의 피부 타입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스킨케어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을 터. 그러나 대개 옴므 제품은 성분이 세고 향이 강해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성별 구분 없는 기초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두고 자주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피부로 거듭나는 길이다. 아직 스킨케어 상식이 부족하다면 모든 피부 타입이 쓸 수 있는 가볍고 순한 수분크림으로 피부를 다독여주자.
물빛미 동키밀크 모이스처라이징 수분크림 모유처럼 순한 당나귀 우유를 사용한 저자극, 고보습 수분크림. 2중 기능성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며 천연 EGF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손상된 피부 재생에도 탁월하다. 보습에 특화된 제형으로 피부 표면에 코팅 막을 형성해 뛰어난 보습력과 지속력을 자랑한다. EWG 그린 등급을 받은 크림으로 남녀노소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출처: bnt DB, 마녀공장, 바버501, 물빛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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