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 가운데 자유공화당 입당을 선언한 서청원 의원이 "애국 시민의 응어리를 풀어주겠다"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 합당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애국 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박근혜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서 의원은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과 보수궤멸의 위기에 맞써 주말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정권에 저항해온 애국시민들의 응어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그것이 정치인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보수세력들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없었다"면서 "모처럼의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다시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 통합의 한 축에는 김문수의 자유통일당과 조원진의 우리공화당, 매주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애국 보수세력이 포함됐어야 했다"면서 "국가적 위기 중에 어렵게 보수진영의 면면을 이어온 정치인들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애국보수세력들이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가 자유공화당에 몸을 담으면서 광화문에 모이는 수백만 시민들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진정한 화합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화합과 통합을 위한 보수의 대통합,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한 야권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서 의원은 자유공화당에서 상근상임고문직을 맡게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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