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최소화하고 주말까지 생산을 독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당정청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을 독려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마스크 배분의 공정과 효율 높이기 위해 국민 의약품 정보를 확보하고 공유하는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에 마스크를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DUR을 활용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이번 주와 다음 주 중 고비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난 것이 지난달 16일까지 있었던 신천지 집단 예배 이후였다”면서 “그 후로 잠복기 14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31번 환자가 확진된 게 19일이었으니 그분의 잠복기는 지난 4일에 만료됐다. 그런 식으로 계산하면 이번 주와 다음 주가 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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