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한밤중 스쿨존 음주사고로 뇌손상 입은 소녀의 억울한 사연

입력 2020-03-04 21:14   수정 2020-03-04 21:17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 스쿨존에서 음주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소녀의 억울한 사연을 들여다본다.

4일 밤 10시 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한밤중 스쿨존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로 초등학교 저학년 지능 수준이 된 중3 딸과 엄마의 사연을 전한다.

지난 1월 14일 밤 영어학원을 마친 딸 은영이(가명)를 차에 태우고 엄마는 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딸은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편에서 발견됐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4일 만에 간신히 의식을 되찾은 딸은 사고 당시 발생한 뇌 손상으로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건강했던 16살 딸은 하루 아침에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다. 사고 지점은 집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진 집 앞 사거리, 통행속도 30km 이하인 스쿨존에서 엄청난 속도로 신호를 무시하고 은영이네 차를 향해 돌진한 것.

차량을 운전한 남자는 좌회전하던 차량 3대를 들이받았다. 그중 가장 큰 충격을 받고 딸 은영이가 도로로 튕겨 나갔다. 이상한 점은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난 경찰이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남자를 체포 했단 사실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도주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풀려나 멀쩡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남자. 그는 대체 누구일까. 남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까 두렵다는 은영이네 가족들. ‘실화탐사대’에서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간 스쿨존 사거리 사고의 전말이 밝혀진다.

또한, 마치 얼굴이 흘러내리는 듯 한 모습의 14살 소녀 여진이의 이야기로 찾아온다.

MBC ‘실화탐사대’는 오늘(4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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