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양준일, "팬들이 없다면 저도 없어"..매니지먼트 틀에 갇히기 싫어

입력 2020-03-05 00:44   수정 2020-03-05 00:46

'라디오스타'(사진=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양준일이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양준일, 박준형, 리아킴, 라비가 출연하는 '재생을 부르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양준일은 최근 근황에 대해 "매일이 좋다. 사진만 올려도 화제가 된다. 늘 춤추고 싶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없어서 섭외가 잘 안 된다. 그래서 돈을 요구한다는 루머가 있더라"라며 고액 출연료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과거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유독 화려하고 튀었던 그의 무대에 당시 대중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무대를 보며 노래하는 것도 두려웠다고. 양준일은 "그 당시 팬이 3명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협력해주는 매니지먼트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김구라의 말에 양준일은 "계약서를 보자마자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펼쳐보지도 않았다. 그냥 이 상황이 제 팬들이랑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고 싶다.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며 이어 그는 "팬들이 없다면 제가 없고 매니지먼트도 의미가 없다. 굳이 인위적으로 롱텀으로 가고 싶지 않다.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숏텀으로 활동하고 접을 생각도 있다"며 확실한 주관을 보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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