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화폐 위생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주 1회 본점 금고를 방역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이 잦은 영업점에서 한도 초과 현금을 보내오면 이 또한 소독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본부 출납센터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부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금 소독 횟수는 4회다.
하나은행은 금고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 키트를 전 영업점에 배포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 충무로 지점과 영남 지역 점포 17곳에 지폐소독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본점으로 보낸 현금을 방역하고 있다. 또한 본점과 개별 영업점의 금고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지폐를 소독하기 위해 지역별 업무지원센터 9곳에 분사기 1대와 20리터짜리 소독약 3통을 배치했다.
시중 은행들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자동화기기(ATM)도 매일같이 소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외화 지폐에 대해서는 영업점에서 고객들에게 환전해줄 때 신권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점에서 지점으로 외화를 지급할 때 해외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은 신권을 내려보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고려, 금융기관으로부터 들어온 화폐를 최소 2주간 금고에서 보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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