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직영 주유소 매각의 계약과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SK네트웍스의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 관련 소유 부동산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주유소 영업 자산·인력은 현대오일뱅크가 인수한다. 총 매매대금은 코람코자산신탁 3001억원,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9652억원, 현대오일뱅크 668억원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가 소유했던 직영주유소와 임차주유소 총 302개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코람코가 매입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199개를 10년 간 임대 운영하고 SK네트웍스 임차 주유소 103개는 직접 인수하는 식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전국의 주유소 수는 SK 주유소(SK에너지, SK네트웍스)는 3402개, GS칼텍스 주유소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302개 늘어난 2539개가 되면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떠오르게 된다.
관련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다음 달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1일 사업 이관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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