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해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 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SNS)에 "강경화,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최기상, 김남국 등 주말마다 (민주당이) 돌린 여론조사가 몇 번인지 셀 수도 없더니 (끝내)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보냈다"며 "이는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자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행태"라고 썼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여성 정치인의 '아이콘'인 나 전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을 21대 총선 승부처 중 한 곳으로 보고 나 의원과 비슷한 이력(서울대-판사)을 갖고 있는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전 판사가 동작구와 아무 연고가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며 "(나는) 동작주민들과 6년, 5만 시간, 토요일마다 머리를 맞댄 민원상담만 1000여 건으로 지역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엄마들과 한마음으로 학교시설 곳곳을 손봤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느 골목에 폐쇄회로(CC)TV가 부족한지, 어느 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 골목 안에 새로 생긴 꽈배기 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안다"면서 "동작에는 마을을 너무도 아끼는 동작사람들이 있고, 동작사람 나경원이 있다"는 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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