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화가' 손태선, 갤러리41에서 초대전

입력 2020-03-06 18:08   수정 2020-03-06 18:10

'발레 화가'로 유명한 손태선 작가 초대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그림'이 서울 삼성로 갤러리41에서 열리고 있다.

어린 시절 취미로 발레를 시작한 손태선은 발레의 아름다운 선형과 내면의 미(美)에서 영감을 얻어 발레를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의 시각적 요소와 음악의 청각적 감성을 접목한 ‘콰트로줴떼(사진)’ ‘아나방’ ‘백조’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을 보는 관객이 상상 속에서 음조를 떠올리고, 그림 속 발레리나는 상징적 율동으로 공간을 채운다.

코로나 19 로 인해 대부분의 미술관과 갤러리가 전시를 취소한 상태여서 주변에선 이번 초대전을 말렸다고 한다. 손태선은 “전시회 취소를 고민했지만 꼭꼭 숨어 지내고 싶지는 않았다"며 "뜻하지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전쟁 만큼이나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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